“당신과 나, 함께여서 가을입니다”

19일까지 제주시 세심재갤러리 초대전으로 꾸려지는 전시회는 이런 느낌으로 시작된다.

박병욱·양수열 등 아직은 낯선 이름의 젊은 작가 두 명이 채우는 자리는 가을빛이 난다. 단순히 작품의 색감만이 아니라 따사로운 가을볕에 가시 숭숭한 껍질을 벗고 슬그머니 윤기 나는 몸뚱이를 내밀어 자신을 알리는 알밤처럼 잘 여문 느낌 때문이다. 아니 슬쩍 깨물어 그 안의 것을 알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일지도 모른다.

제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계속해 흙을 만지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각자의 기운이 부딪히는 자리에 선 이유는 아직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박 작가는 오름 위에서 자유롭게 발을 구르는 제주의 말을 오브제로 실용적인 항아리와 다기를 빚었다.

양 작가는 꽃을 선택했다. 물론 오름 등에서 바람에 부대끼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 것들이다.

표현법 역시 다르다. 박 작가는 물레를 이용한 타렴 기법을, 양 작가는 점토 덩어리를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늘려가며 성형하는 핀칭 기법을 활용했다.

두 작가의 작품 모두 정형화 됐다기 보다는 율동감이 넘친다. 단순화한 까닭에 작고 야무진 제주마의 특성이 도드라지는가 하면 꽃인 듯 아닌 듯 겹 안에 숨겨진 것들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뭔가를 이루려는데 아직 부족한 느낌들. 그래서 배가 고프다. 그렇게 간절한 마음이 절절이 느껴진다. 그런 까닭에 ‘둘’이어서 조금은 여유롭다. 그렇게 느껴진다. 그래서 가을이다.

전시 문의=010-6398-4281(박병욱), 양수열(010=6644-3584).
<제민일보> 고 미 기자 |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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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라는 인생 제2막의 꿈을 소중히 키워온 한 전업주부가 지난 십여 년간 빚은 작품을 선뵌다. 전업주부 도예작가 허인순(56.서귀포시 서호동) 씨가 자신의 첫 도예전 ‘쉰 여섯에 꾸는 꿈’을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용담1동 소재 '세심재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허 씨가 주부와 도예가의 삶을 병행하면서 지난 십여 년간 만들어온 50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실제 생활에 사용빈도가 많은 접시와 작은 잔(종지기) 등이다.

허 씨는 지난 2000년부터 제주대학교 오창윤 교수의 지도로 도예를 익혀왔다.

허 씨는 "가정주부로서 생활에 필요한 공기, 찬합, 작은 술잔(종지기) 같은 것들을 만들어 봤다"며 "작품이랄 것 까지도 없지만 그동안 물레에 앉아 정성들여 빚은 것들이어서 망설이다가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씨는 제주 서귀포 서귀동 출신으로 서귀포여고를 졸업했고 한때 한국은행을 다닌 적이 있는 전업주부다. 허 씨의 도예전은 4일 오후4시 개막될 예정이다.

연락처= 허인순 011-692-9467, (064)739-9467번.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mallju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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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콩국·겉절이·나물…
소박한 '제주의 맛' 가득
다른 유배상품도 개발 판매
‘추사유배밥상’음식 개발 책임자인 고정순(오른쪽)씨가 전시회를 찾은 외국인에게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종현 객원기자 grapher@chosun.com

13일 오전 11시 제주시 용담1동 세심재 갤러리. 1840년부터 8년3개월 동안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추사(秋史) 김정희가 먹었던 '소박한' 사계절 밥상과 안줏거리가 재현됐다.

'추사유배밥상'은 제주대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소장 양진건)가 2010년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 사업으로 진행하는 제주유배문화 스토리텔링사업의 한 프로그램(음식개발책임자 고정순씨)으로 마련된 것이다.

봄철에 제맛인 톨(톳의 제주사투리)을 섞어 지은 밥에 고사리, 깅이(게의 제주사투리)젓, 날된장, 우럭콩조림, 쑥전 등으로 꾸린 봄 밥상. 보리와 쌀을 절반씩 섞어 지은 반지기 여름 밥상은 오이미역냉국과 애호박전, 부추김치 등의 반찬과 어울렀다. 가을 밥상은 누런 들판에 수확한 조로 지은 조팝(조밥의 제주사투리)과 아욱국, 표고버섯볶음, 고등어구이 등으로 꾸려졌다. 겨울 밥상에는 무를 넣어 지은 밥인 놈삐(무의 제주사투리)밥, 콩국, 자리젓, 배추김치, 생치구이 등이 올라왔다. 계절 따라 나는 채소와 곡식으로 정성스레 마련된 사계절 밥상이 차려진 것이다.

'추사 유배 밥상'은 유배 초기에 제주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충남 예산(禮山)에 머물고 있던 부인인 예안 이씨(禮安 李氏)에게 보낸 한글 편지와 유배생활 기록 등을 근거로 차려졌다. 부인이 보내온 음식과 제주 현지에서 생산된 생선과 야채, 곡식으로 꾸렸다.

추사의 편지는 제주 유배생활 동안 부인에게 보낸 13통의 한글편지가 있다. 여기에는 '쇠고기를 구경하지 못할 정도'라는 제주 형편을 설명하고 당시 제주에서는 구하기 힘든 민어, 어란(漁卵), 진간장, 지령(간장), 백자(잣), 호두, 곶감, 김치, 쇠고기 등의 음식을 보내달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양진건 교수는 "편지를 보면 권문세가(權門勢家) 출신의 추사가 제주에 유배를 온 1년여 동안은 현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을 알 수 있다"며 "하지만 제주유배생활을 시작한 이듬해 부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추사는 제주 유배생활에 적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옷도 부인이 보내온 비단옷에서 솜옷으로 갈아입었고 추사체도 화려함 대신 소박함을 느낄 수 있다"며 "추사가 오랜 유배생활을 거치면서 오히려 소박한 음식을 예찬하기 시작했고 유배생활을 끝난 뒤에도 '가장 좋은 반찬이란 두보와 오이, 생강과 나물이다(大烹豆腐瓜薑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추사유배밥상'은 보리밥, 콩국, 고등어구이, 메밀파전, 무녹차장아찌, 보말(고둥)박장, 연근젓무, 삼색나물, 겉절이, 쌈야채로 새롭게 꾸며져, 다음 달 열리는 '추사 유배길'에서 선보이게 된다.

양진건 교수는 "음식상품과 개발 예정인 다른 유배상품들을 추사유배길 마을공동체 사업장에서 판매하면 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 오재용 기자 | island1950@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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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갈천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브랜드 ‘봅데강’을 출시, 그간 발판 마련에 부지런히 힘써 온 가수 은희(59)가 고향 제주에서 첫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은희가 제주의 빛, 감물을 알리고자 전남 함평 폐교에 둥지를 틀고 작업에 몰두한 지 10여년만에 선 보이는 자리다. 누비옷과 모자 등 감물로 염색한 100여점의 누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은희는 감물의 색감을 ‘브라운’이 아닌, ‘코리아 브라운’으로 표현한다. 감물을 들인 천은 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빛이 고운 동시에 항온·항오·항충 등의 기능까지 고루 갖춘 웰빙 의복이라는 데 집중했다.

은희가 결정적으로 갈천에 몰입하게 된 것은 지난 1985년, 결혼 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가 10여년만에 제주로 돌아왔던 은희는 그무렵 제주 장터에서 갈중이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뉴욕주립대에서 패션을 전공한 그가 마침 자신만의 아이템을 찾던 때였다.

지난 2003년에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전남 함평 폐교에 둥지를 틀었다. “해풍이 불어오는 바닷가로부터 1㎞미만의 거리에 위치하는 데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화하다”는 이유, 순전히 감물염색에 대한 욕심이 발동한 탓이었다.

전시작은 은희의 브랜드 ‘봅데강’의 이름을 달고 출시된 것들이다.

감물염색을 시작한 지 어느새 20년. 70년대 전국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상큼 소녀 은희가 인생 2막에서 오랫동안 갈고닦아온 갈중이의 변용 작품들은 어떤 느낌일까. 전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세심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은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9일자 본보 ‘오늘, 이사람’ 코너에서 이어 만날 수 있다. 세심재갤러리는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현대자동차 골목으로 200m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다. 문의=753-5252. 문정임 기자 | mun@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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